해마다, 부모의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소득 수준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의 학력을 결정하고,
아이의 학력은 취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의 저자 김종원은
이 악순환에서 벗어날 방법은
부모의 '질문 수준'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의 삶을 바꾸는 부모들은
아이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까?
질문의 핵심은 메시지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질문을 던져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데 있다.
아이와 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누군가 먹다가 버린 빵이 놓여있다고 가정해보자.
부모는 이 상황을 포착하여 이렇게 질문할 수 있다.
“이 빵은 왜 여기에 있을까?”
그럼 아이는 바로 이렇게 답할 것이다.
“누가 계산하지 않고 몰래 먹은 것 같은데요.”
그럼, 이번에는 이런 질문으로 방향을 틀어보자.
“빵을 왜 몰래 먹었을까?”
이 질문을 통해 아이는 빵을 먹다가 버린
누군가의 마음을 상상할 수 있게 된다.
‘빵을 계산할 돈이 없었는데 너무 배가 고팠나?’
‘나쁜 마음으로 몰래 먹은 걸까?’
이제 아이가 답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자.
아이들이 지혜에 닿지 못하는 이유는
부모가 기다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돈이 없고 배도 고픈데, 왜 빵을 남겼을까?’
충분히 기다리면 아이는 하나의 결론을 낸다.
“빵을 다 먹지 않고 버린 것을 보니
돈 없는 사람이 배고파서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누군가 나쁜 마음으로 빵을 몰래 먹은 것 같아요.”
이제, 마지막 질문을 던져서
아이 스스로 상황을 정리하게 한다.
“이렇게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 때문에
뭐가 생겼을까?”
“아, 그래서 법이 필요하구나!”
드디어 아이는 스스로 발견한 지혜를
한 줄로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 법은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아이는 비로소 법이 왜 생겼고
법이 왜 지켜야 하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인문학 질문의 목표이다.
일상적 질문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자극함으로써
지혜를 발견하게 하는 것.
소크라테스, 다빈치, 괴테 등 시대를 풍미한 지성들은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인문학 질문을 주고 받으며
잠재력을 왕성하게 키워나갔다
평소, 일상을 관찰하고 질문하여
지혜를 발견한 아이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를 시작한다.
이런 아이는 주입식 교육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지성의 영역에 들어서게 된다.
부모의 질문은 이렇게 중요하다.
“너 어느 아파트에 사니?”
“너희 아파트는 몇 평이야?”
세상에 순응하며 사는 사람의 가치는 세상이 결정한다.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에 살아왔기 때문에
행복의 기준도 아파트의 평수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환경을 바꾸려면
질문을 이렇게 바꿔야 한다.
“너희 집 창문에서는 뭐가 보이니?”
창문에서 보이는 풍경은 어디에 서 있는지에 따라
그걸 바라보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다르다.
아이에게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아이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참고 도서 :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김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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