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으면 힘이 빠지고 우울해지게 하는 사람.
항상 하소연을 하며 동정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내가 도움을 청할 땐 쓱 사라져버리는 사람.
다른 사람의 기운을 쪽쪽 빨아먹으며
자신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흡혈귀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을 ‘멘탈 뱀파이어’라고 부른다.
‘멘탈 뱀파이어’는
상대방을 고통스럽게 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비뚤어진 나르시스트와는 다르다.
그들은 상대방을 고통스럽게 할 의도가 없다.
필요한 것이 채워지면 사랑할 줄도 알고
버림을 받으면 괴로워할 줄도 안다.
일반적으로 멘탈 뱀파이어가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사용하는 수법은 이렇다.
“아무도 날 사랑해주는 것 같지 않아.”
고민이나 어려운 문제를 털어 놓은 다음
당신의 반응을 기다린다.
당신이 진지하게 들어주거나 공감을 해주면
당신을 탐색하며 금방 친해지려 한다.
“선아가 오늘도 날 무시하는 거 있지?”
관계가 오래되면 당신의 관심을 계속 받으며
SNS나 전화로 당신을 붙잡아둔다.
그들은 5분 동안은 당신의 말을 잘 들어주다가
이후 1시간 동안은 자기 이야기만 한다.
자신이 이룬 성공을 지나치게 자랑하고
자신의 앞길을 막는 장애물과 다른 사람을 험담한다.
베스트 프렌드라고 생각한 친구가
멘탈 뱀파이어인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
정신적으로 괴로울 때
자존감이 낮아졌거나 허전할 때
이성이 마비되어 사귄 친구라면 더욱 그렇다.
당신의 친구가 해를 끼치는 멘탈 뱀파이어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신호 몇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당신이 상황적 여유가 안 될 때는 전화하면서,
정작 당신이 어려울 때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연락을 받는다고 해도
결국 자기 고민 이야기로 화제를 몰아간다.
두 번째,
당신이 아무리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을 해도
멘탈 뱀파이어는 당신의 조언을 하나도 따르지 않는다.
당신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넋두리와 주장을 쏟아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신호가 있다.
멘탈 뱀파이어 친구는 당신이 행복한지 아닌지 모른다.
“그 남자랑 잘 될 것 같아.”
당신에게 좋은 소식이 그 친구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겨도 실망하거나 무관심하다.
오히려 당신이 행복하면 자신에게 의존하지 않을까 봐 우려한다.
당신이 약한 상태에 있어야 의존적이 되어
그런 당신의 기를 마음껏 빨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신호들을 통해 친구와 우정을 맺고 있는 것인지
뱀파이어 같은 사람에게 당하고 있는지 알아챌 수 있다.
우정에는 기본 원칙이 있다.
일방적인 관계는 절대로 우정이 아니다.
처음에는 몰라서 받아주었지만 알게 된 이상,
우정이 아닌 이 관계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참고 도서: 『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 스테판 클레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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