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소개를 합니다

엄마가 죽도록 미운 딸들이 어릴 때 겪은 일

반응형

© ms.yeonhee

 

저는 늘 오빠를 편애하던

엄마에게 갈증과 분노를 느끼며 자랐어요.

 

“오빠 오면 밥 좀 차려줘. 알겠지?”

 

어릴 땐, 엄마에게 예쁨 받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적을 받아 가도

엄마의 기대엔 턱없이 부족했죠.

 

“누굴 닮아 이렇게 덤벙거려.

쉬운 문제를 다 틀렸잖아.”

 

엄마가 아플 때 보살피는 사람도,

집안일을 돕는 사람도 저였지만

엄마는 모든 걸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 ms.yeonhee

 

엄마는 아빠에 대한 험담이나 불만을

저한테만 늘어놓았어요.

 

“왜 저런 남자랑 결혼했을까?

너희 때문에 참고 산 거야.”

 

참다못한 제가 조금이라도 짜증을 내면

엄마는 이렇게 말했죠.

 

“엄마 마음도 이해 못해주니? 나쁜 것.”

 

© ms.yeonhee

 

최근엔 회사 문제로 너무 힘들어서

엄마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위로는커녕 제게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그냥 참고 다니다 시집이나 가.”

 

남들은 엄마가 좋다는데, 전 엄마가 힘들고 불편해요.

제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 같아요.

엄마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 ms.yeonhee

 

딸을 보는 엄마의 감정은 매우 복잡합니다.

엄마는 딸을 타인으로 대하지 않고,

어린 자신으로 대합니다.

 

엄마가 홀대받으면서 자랐다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딸에게 투영시켜

자신의 부모와 같이 딸을 홀대하기도 합니다.

 

© ms.yeonhee

 

이렇게 엄마가 딸을 자신의 일부로 삼으면,

딸은 자기 감정을 알 수 없게 되고

타인의 감정과 상태를 살피기에 급급하며 됩니다.

 

이렇다 보니 딸과 아들을 모두 키우는 경우,

엄마의 요구를 딸이

재빨리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ms.yeonhee

 

엄마도 그것을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처럼 여기고,

아들보다 딸에게 더 많은 요구와 포기,

양보를 은근히 강요하기도 하지요.

 

엄마가 딸에게 불필요한 죄책감이나

책임감을 지우지 않으려면

스스로가 먼저 달라지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1. 딸을 나와 다른 인격체로 받아들이세요.

 

© ms.yeonhee

 

내가 싫어하는 내 모습이 딸에게 보이면 없애고 싶고,

반대로, 나에게 있는 면이 없으면

왜 그것도 못 하냐고 타박하기 쉽습니다.

 

이는 엄마가 스스로와 친해지지 않아서,

스스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에게 그것이 투사되는 것입니다.

 

엄마가 자신을 충분히 이해하고 믿을 수 있어야

아이가 가지고 있는 성향과 특질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ms.yeonhee

 

아이는 나와 다른 타자, 나와 다른 인격체입니다.

딸이 가진 여러 가지 기질이나 장단점을

충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2. 남편 흉은 딸에게 비수가 됩니다.

 

엄마가 남편 흉을 보며 딸을 감정받이로 사용하면

딸이 커서 남자와 정상적인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듭니다.

 

엄마가 자신의 삶을 연민하며

“남자는 다 똑같다, 믿을 남자 없다”라는 말을

끊임없이 딸에게 늘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 ms.yeonhee

 

다 자란 딸은 정말 좋은 남성을 만나

행복한 순간에도 불쑥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의심은 증거를 찾기 시작합니다.

 

"이 여자는 또 누구지?’

 

© ms.yeonhee

 

“너희 때문에 참고 살았다”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잘못하면 부모가 이혼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딸은 눈치를 보며 엄마 마음에 들고자 노력합니다.

 

엄마인 내가 하는 말들을 잘 살펴보고 돌아보세요.

‘엄마의 말’과 그 말 속에 내포된 의미

아이에게 절대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3. 엄마가 필요한 순간, 함께 있어 주세요.

 

어린 아이에게서도, 성인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어떤 고통과 시련의 순간에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엄마, 요즘 회사 다니기 너무 힘들어.”

 

© ms.yeonhee

 

딸이 가장 힘든 순간,

그저 딸의 마음을 알아주는

‘엄마’가 되어 주세요.

 

“엄마가 도와줄 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엄마가 딸의 마음을 읽어준다면,

그것만으로 딸은 충분히

스스로 일어설 수 있습니다.


* 참고 도서: 『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박우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