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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합니다

예민해서 힘든 사람들을 위한 정신과 의사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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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들은 대개 대인관계에 매우 민감하고 스스로를 피곤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도가 심해지면 정신적 문제로 발전하기도 하죠.

 

다년간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연구해온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는 예민해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까요?


 

Q.

저는 22살 대학생입니다.

예민한 성격이라 대학에 가서도 친구 관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 SON_doodle

 

기분 좋게 학교에 갔다가도 친구의 표정이나 말투가 안 좋으면 기분이 한없이 바닥으로 가라 앉아요. 어쩌죠?

 

A.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은 성격이 까탈스럽거나 변덕을 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비전형성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우울증이 체중 감소와 불면증을 동반하는 데 비해 체중 증가와 낮 동안의 수면 과다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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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타인에게 거부당하는 매우 민감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의 표정이나 말투에 몹시 예민해서 표정과 말투가 안 좋으면 나를 싫어한다고 해석하죠.

 

하지만 사람의 표정이나 말투는 컨디션과 관련이 높습니다.

잠을 못 잤거나 일이 많아서 피곤하면 표정이 굳어지고 말투가 퉁명스러워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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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문자를 확인하듯 상대방 말의 내용만 신경 쓰면서 상대의 표정과 말투에 둔감해지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때,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그리 관심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면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타인보다 자기 자신을 많이 생각합니다.


Q.

저는 지방에서 올라온 자취생인데요, 혼자 살면서 문단속에 대한 강박이 생겼어요.

무서운 뉴스를 보고 더 심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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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불도 걱정 돼서 여러 번 확인하고, 손도 하루에 30번 이상은 씻어요.

여기에 쏟는 에너지와 시간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에요.

 

A.

꼼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은 자신이 한 일에 실수가 있지 않을까 걱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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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어떤 계기로 반복적인 걱정에 빠져드는데 이를 ‘강박사고’라고 합니다.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이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 제도는 틀리지 않는 것을 강조합니다.

틀리지 않으려면 반복 확인을 해야 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강박사고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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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스스로 확인하는 횟수를 조절해야 합니다.

걱정돼도 문단속은 한 번만 하고 집을 벗어나면 되돌아오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손을 씻는 것도 외출 전, 식사 전처럼 한정해서 하고, 샤워는 하루에 1, 20분 이내로 알람을 맞추고 합니다.

 

강박증상은 혼자 고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약물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면 훨씬 호전됩니다.

 


Q.

저는 40대 직장인입니다.

건강 관련 뉴스를 챙겨 보다가 건강염려증이 생겼어요.

요즘엔 각종 영양제를 하루도 빠짐없이 챙겨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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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두통이 너무 심했는데, 중풍, 뇌종양 등에 대한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내 얘기는 아닐까 너무 걱정됐어요.

 

A.

우리가 느끼는 수많은 신체 증상은 예민성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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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옷이 피부에 닿는 감각, 안경이 얼굴에 닿는 느낌 등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일상적 느낌의 차이를 계속 인지합니다.

 결국 필요 없는 신체 자극들이 끊임없이 머릿속에 들어와 과부하를 유발합니다.

 

그럴 때는 큰 병이 아닐까 하는 염려는 제쳐두고 내가 긴장하고 있구나 생각해야 합니다.

긴장 이완 훈련도 매일 하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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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했을 때 즐거운 일이 무엇인지 떠올려보세요.

운동도 좋고, 봉사활동처럼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집중할 있는 일도 좋습니다.

 다른 것에 몰두할 때 내 몸의 감각에 무뎌지고 건강 염려가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참고 도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전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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