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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합니다

무시하면 건강 망치는 몸의 이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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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기

20대 초반의 중현 씨는 매일 운동을 합니다.

친구들은 중현 씨에게 자기 관리를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사실 중현 씨는 무릎이 좋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운동량을 줄이라는 경고를 했지만,

중현 씨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집니다.

 

중현 씨는 몸이 아파도 매일 운동을 하는 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민기

30대 후반의 회계사 지훈 씨는

얼마 전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원인은 위궤양으로 인한 만성 출혈이었습니다.

 

빈혈이 있을 정도로 출혈이 지속되었는데도

지훈 씨는 이를 모른 채 일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병원에 달려온 아내가 울면서 물었습니다.

 

“이렇게 될 때까지 아픈 줄도 몰랐어?”

 

사실 지훈 씨 자신도 매우 놀랐습니다.

그렇게 몸이 아플 줄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몸이 이렇게 될 때까지 나는 뭘 하고 있었지?’

 

몸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든 방치하든

사람들은 정작 일상에서

자신의 몸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 김민기

위장은 배가 부르다고 신호를 보내는데

계속 음식을 먹는다거나,

몸은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는데 무시하고 일을 합니다.

 

이는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몸을 잘 사용하지 않는 현대인의 생활로 인해

몸의 감각이 떨어지고, 뇌 기능의 약화되기 때문입니다.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을 위해서는

몸의 감각을 깨워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그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몸챙김(bodyfulness)’입니다.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몸챙김의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01. 안정된 자세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그라운딩’

© 김민기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고민이 많을 때는,

밖으로 나가 걷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가 편재된 뇌 흐름을 바꿔주기 때문입니다.

 

만약,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안정된 자세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방법인

그라운딩을 해봅니다.

© 김민기

일어 서서 몸의 무게를 받치는 양 발바닥에 집중합니다.

몸을 활짝 펴고,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2~3분 정도 안정된 자세를 유지합니다.

 

이렇게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코르티솔이 감소하고

활기를 주는 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증가합니다.


02 섬세하게 내 몸을 자각하는 ‘바디스캔’

 

우리는 몸의 소리를 잘 듣지 않습니다.

자꾸 무시하고 엉뚱하게 알아듣거나,

몸의 소리와 반대로 행동할 때도 많습니다.

 

몸챙김의 기본은 몸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잠들기 전에 자리에 누워

몇 분 정도라도 자신의 몸을 느껴보는 것입니다.

© 김민기

몸을 부위별로 나누어 각각 그 감각을 느껴봅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몸을 눕히고 몸과 바닥의 접촉, 좌우 차이를 느껴봅니다.
 자신의 호흡에 주목하며 몸의 차이에 주의를 기울여봅니다.
 오른쪽 발부터 시작해서 왼발까지 시계 방향으로 각 부위의 긴장도, 압력, 열감 등을 느껴봅니다.
 긴장이 느껴지는 부위가 있다면 부드러운 ◦◦이라고 말하고 긴장을 풀어봅니다.


'바디스캔'은 신체 자각 능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으로
, 

좀더 익숙해지면 호흡의 움직임에 따르는

몸의 움직임을 함께 느껴보아도 좋습니다.


03. 일상의 활동인 ‘니트*’ 늘리기

*NEAT: 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 비운동성 활동 열생성

© 김민기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고강도 운동이 아니라

일상적인 움직임을 보다 의식적이고

능동적으로 하는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주 움직이는 습관을 갖는 것이며

가능하면 의식을 하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 김민기

웃음이 나오면 박수를 치며 웃어보고,

앉아 있을 때도 손발을 꼼지락거려봅니다.

일상에서 의식적인 움직임이 많아질수록

우리 삶은 생기를 띠게 됩니다.

 

우리 몸은 삶의 중심이며 세계와 관계 맺고

자기를 이해하는 근본적인 기반입니다.

 

머리로 자기를 이해하고 세상을 살아가면 혼란스럽지만,

몸을 잘 느끼고 살아가면 삶은 보다 간결해집니다.


*참고 도서: 『이제 몸을 챙깁니다』,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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