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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잘 안 받는 사람들의 공통적 성향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김 대리와 이 대리가 같은 업무 실수를 했습니다. 답답했던 팀장은 두 사람을 질책했습니다. “이걸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해?” 김 대리는 심한 자책감에 빠졌습니다. 팀장이 자신을 비난한 것이며 아무래도 일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죠. 한편, 이 대리는 멀쩡히 출근해서 일을 합니다. 사실 이 대리도 전날 속상해서 한숨도 못 잤지만, 다음 날 다시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죠. 두 사람은 같은 말을 듣고도 왜 다른 반응을 보였을까요? 두 사람의 차이는 팽팽한 고무줄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능력을 말하는 ‘리질리언스resilience’ 즉, ‘회복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천재 지변이나 산업 재해 같은 트라우마를 입고도 어떤 사람은 외상 후 스트레스가 생기는 데 반해 어떤 사람은 건강하게 사회생활로.. 더보기
유독 주변에 좋은 사람 없는 사람들 성향 기말고사를 일주일 앞둔 대학생 A. 밀린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 초조하고 불안하다. 과제를 하다 보면 시험 공부 먼저 해야 할 것 같고 시험 공부를 하다 보면 밀린 과제가 떠오른다. 과제부터 끝내자고 마음 먹고도 수시로 핸드폰을 보고, 괜히 방 청소를 했다. 쓸모없이 하루를 흘려 보낸 A는 자책했다. ‘이래서 졸업이나 제대로 하겠어?’ 직장인 B는 빨리 승진하고 싶어 열심히 일했지만 동기들에 비해 오히려 뒤처지자 화가 난다. 서른이 넘어가자 친구들의 결혼 소식이 들려온다. 얼른 결혼해서 자리 잡고 싶은데 정작 애인은 결혼 생각이 없는 것 같아 짜증이 난다. A와 B가 초조하고 불안한 이유는 조바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조바심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것 같아 불안과 초조를 느끼는 일을 일컫는다. ‘.. 더보기
15년 전 사라진 여자친구가 꽃뱀이 되어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주 데이지는 테이블 맨 끝에 앉은 표적을 찾아냈다. 그녀는 실내를 가로질러 요염하게 표적의 옆 자리에 앉았다. “옆에 앉아도 될까요? 저기 있는 남자가….” 데이지는 남자 쪽으로 몸을 내밀어 속삭였다. “당신을 괴롭혀요?” 남자가 물었다. 데이지가 그의 팔에 손을 올렸다. “당신 옆에 있으니까 마음이 놓여서요. 괜찮죠?” “물론이오.” 남자는 두 번째 아내와 이혼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양육권 분쟁 중이라고 했다. 남자는 위스키를 마셨고, 데이지는 천천히 보드카를 마셨다. 렉스에게 문자가 왔을 때는 약간 취기가 돌았다. 데이지가 운을 뗐다. “저를 집까지 태워다 주시겠어요?” “물론이오. 잠깐 술이 깰 시간만 주면……” 데이지는 의자에서 내려오며 말을 잘랐다. “아, 괜찮아요. 그럼 그냥 걸어.. 더보기
엄마가 아프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 엄마의 뇌에 있는 종양은 낭종이다. 엄마는 수술을 받을 만큼 큰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엄마가 입원하는 날, 엄마는 병원 로비를 둘러보며 말했다. “오… 여기 공항 같네?” “곧 수속 받으셔야죠. 여권은 잘 챙기셨소?”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그 농담에 쉽게 가담했다. 수술 동의서를 받을 때 레지던트는 수술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다. 뇌하수체를 다루는 수술이어서 시신경을 건드릴 경우 실명할 수도 있음. 뇌수술 도중 다른 부위를 건드려 즉사할 수도 있음. 여타의 이유로 뇌사할 수도 있음. 씩씩했던 엄마는 무서운 말을 듣고 덜컥 겁이 났고 이 병을 안고 살면 안 되느냐고 물었다. 수술 시간은 오전 여덟 시 반이었다. 병실 문을 여니 엄마가 삐삐 머리를 하고 있었다. 수술 받을 때 머리카락이 방해가 되지 .. 더보기
무시하면 건강 망치는 몸의 이상 신호 20대 초반의 중현 씨는 매일 운동을 합니다. 친구들은 중현 씨에게 ‘자기 관리’를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사실 중현 씨는 무릎이 좋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운동량을 줄이라는 경고를 했지만, 중현 씨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집니다. 중현 씨는 몸이 아파도 매일 운동을 하는 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0대 후반의 회계사 지훈 씨는 얼마 전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원인은 위궤양으로 인한 만성 출혈이었습니다. 빈혈이 있을 정도로 출혈이 지속되었는데도 지훈 씨는 이를 모른 채 일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병원에 달려온 아내가 울면서 물었습니다. “이렇게 될 때까지 아픈 줄도 몰랐어?” 사실 지훈 씨 자신도 매우 놀랐습니다. 그렇게 몸이 아플 줄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몸이 이.. 더보기
생방송 중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백인 남성의 고백 컨설턴트인 로리는 배경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한 기업은 로리에게 인종 차별 금지에 관한 워크숍을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백인인 로리에게는 낯선 주제였다. 로리는 워크숍에 참석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말했다. “유색인종이 백인에게 받은 차별을 마주해야 했어요. 내가 죄인이 된 것 같았죠." 로리는 귀를 막은 채 자신은 ‘선한 사람’이라고 옹호하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다. “난 그런 백인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싶었어요.” 우리 부모님은 대학을 나오지 않으셨다고, 나는 특권을 누리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컬럼비아대학 교육대학원 강사인 사라는 인도에서 온 지타라는 학생의 성, ‘Varadarajan’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랐다. 사라는 지타의 성을 엉망으로 발음해서 지타에게 상처를.. 더보기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매년 퇴사하라고 하는 이유 현재 아마존의 기업가치는 1,500조 원에 달하며 코로나 사태에 오히려 500조 원가량 늘었다. 세계적 재난 상황에서 역대급 도약을 한 것이다. 매년 아마존이 기록적인 매출액을 달성하는 데 혁신적인 경영관리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제프 베조스는 전통적인 경영 방식을 통째로 흔들어 놓았다. 아마존을 공룡 기업으로 성장시킨 6가지 경영관리시스템 중 몇 가지 핵심 원칙에 대해 알아보자. #1. 인재 채용과 유지 아마존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 뭐냐고 물으면 베조스는 ‘업무에 적합한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의사 결정’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는 ‘직원을 잘못 채용해서 일어나는 문제를 수습하는 것보다 사전에 완벽한 직원을 뽑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잘못된 채용은 성과와 팀의 사기를 해치며 이를 수습하기 위해.. 더보기
결혼 2년,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에게 아내가 한 부탁 하율이 유치원에서 가족사진을 가져오라고 했다. 아이와 나 둘만 찍은 사진을 가져가면 친구들이 아빠는 어디 있는지 물어보겠지. 아이가 ‘아빠는 돌아가셨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주눅들진 않을까. 그래서 아이가 할머니와 찍은 사진을 고르고 남편 살아 있을 때 찍은 사진도 골랐다. 하율이가 두 살 때 그이는 신장암 수술을 했다. 그리고 네 살 때 숨을 멈췄다. 하율이가 아빠와 같이한 시간은 3년 4개월 12일.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어 세 식구가 같이 나온 사진은 드물다. 그중 속초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있다. 그이가 2차 항암치료를 시작한 늦여름이었다. 나는 바다에 가고 싶다고 그이를 졸랐다. 결혼하자마자 임신하고 아이를 낳고 그는 신장암을 수술하고……. 갑자기 많은 일이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