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의력 1% 가려낼 수 있는 초간단 테스트 간단하고 재밌는 실험*을 한번 해보자. 1분 동안 다음 도형을 활용해서 ‘남들이 그리지 않는’ 나만의 그림을 그려본다. *TTCT라는 유명한 창의성 검사 중 하나이다. 대부분 ‘달, 배, 칼, 바나나’ 등 흔한 그림을 그린다. 어려운 문제를 회피하거나 빨리 끝내고 싶어 불완전한 도형을 성급히 닫아버리기 때문이다. 반면, 몰입을 잘 하는 사람들은 어려운 도전 과제를 스스로 선택하고, 그 일을 해내는 과정을 즐긴다. 몰입은 자신이 하는 일에 깊이 빠져들어 시간의 흐름도, 일상의 걱정거리도, 심지어 나 자신도 잊게 되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몰입하는 능력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빈도와 강도는 사람마다 차이를 보인다. 이런 차이가 창의적인 삶을 결정한다. 첼리스트 장한나는 연주할 때 일그러진 얼굴이 의도적으로.. 더보기 요즘 잘 사는 나라 아이들이 보이는 이상 증상 20대 후반, 사회 복지사 교육을 마치고 아시아의 난민 캠프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자원봉사를 했다. 아이들은 질병과 두려움, 위험으로 가득 찬 삶을 살고 있었다. 안전은 꿈도 못 꿨고, 살아남는 데 급급했다. 엄청난 상실을 겪은 이들이다 보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늘 안절부절못하고 불안해하며 상당히 예민하고 경계심도 심했다. 그 후 나는 영국으로 돌아와 여러 학교에서 일하면서, 또 개인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상담했다. 아이들은 한두 가지 음식을 제외하고는 먹지 않았고 상당한 불안감을 보였으며 쉽게 화내고 폭발하는 경우도 많았다. 부유한 국가에서 나고 자란 이 아이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영국에서 ‘전쟁의 상처를 입은’ 아.. 더보기 유독 데이트만 하고 돌아오면 지치는 사람들 원인 최근 이직을 한 정혜 씨는 회사만 다녀오면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다. 이직한 새 회사는 조직원들끼리 사이가 좋아 사내 카페에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퇴근 후에 술 한잔하는 번개도 잦았다. 처음에는 정혜 씨도 흔쾌히 몇 번 참여했다. 그런데 점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 정혜 씨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지만 일할 때는 혼자 집중하는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회사 분위기상 집중할 시간이 부족했고, 잠깐 집중했을 때 누가 방해하면 짜증이 나도 이를 감추기 위해 애를 써야만 했다. 그녀는 힘에 부치면서도 사교적인 척, 쿨한 척하는 자신이 가식적으로 느껴져 우울하다. 연애 중인 동욱 씨는 데이트를 마치고 오면 기분이 울적하다. “오빤 기분에 휘둘리지도 않고 참 든든한 사람이야.” 여자친구는 그.. 더보기 1971년, 한국을 충격에 빠뜨린 비행기 납치 사건 외국 비행기에서는 종종 건장한 젊은 남자가 객실 맨 앞이나 맨 뒷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승객이 승무원의 통제를 따르지 않거나 만취 상태로 주정을 부릴 경우 어디선가 나타나 단호하게 승객을 제압한다. 이들의 역할은 비행 중 기내에서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테러를 제압하는 것인데, 바로 ‘에어마샬’이라고 불리는 보안승무원이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보안승무원이 기내에서 실제 테러범을 사살한 적이 있다. 1971년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는 월북을 요구하는 테러범이 타고 있었다. 범인 김상태가 월북을 하려 한 동기는 알 수 없지만, 당시 휴전선과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는 월북을 유도하는 ‘삐라*’가 대량으로 살포됐다. *선전이나 광고, 선동하는 글이 담긴 종.. 더보기 집순이 집돌이가 무시하면 안 되는 위험 신호 모아둔 돈도 없고 건강하지도 않은 나는 2년간 운영하던 작은 가게를 정리하니 순식간에 우울하고 무기력한 집순이가 되었다. 가끔 오는 안부 연락에는 바쁜 척하며 만남을 미뤘다. 내 우울한 상황을 말하기도 힘들었고 지인들의 행복한 근황을 듣는 것도 고통스러웠다. 친구와 한 번 만나면 일주일은 돈을 절약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나는 혼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몇 없는 주변 사람들과는 더 멀어져 갔다. SNS를 보면 사람들은 즐겁고, 행복하고, 잘살았다. 비참한 마음이 들어서 참을 수 없었다. 자존감이 바닥을 찍었다. 푹푹 찌던 여름. 순수하게 ‘죽음’을 생각했다. 아무리 찾아도 살아갈 이유가 없었다. 인생의 클로징을 생각한 그 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나를 변화시켜 보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싱겁고 가볍고 사.. 더보기 요즘 초등학생들 질문 수준 어느 날, 쉬는 시간에 영민이가 다가와 이런 말을 꺼냈다. “선생님, 눈물이 무슨 맛이게요? 제가 매일 먹어봐서 아는데요, 로션 맛이에요.” 영민이는 왜 아침마다 로션 맛 눈물을 먹으면서 학교에 오는 것일까? 궁금증이 일었지만 사정을 캐묻기보다는 영민이만의 남다른 표현을 칭찬해줬다. “영민아, 너 완전 시인이다. 네가 한 말 그대로가 한 편의 시야!” 그때부터였다. 영민이는 시인이 되고 싶다면서 공책에 뭔가를 써오기 시작했다. 너는 왜 못하니? 너는 왜 노력하지 않니? 정곡을 찌르는 엄마의 잔소리 나는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온 새끼 바다거북처럼 잡아먹힐 위험에 처해 있다. 내 간은 새끼 바다거북처럼 쪼그라져 있다. 미술시간이었다. 피카소의 그림 〈우는 여인〉을 감상하며 지영이가 쓴 시를 읽다가 가슴이 쿵.. 더보기 딸과 사이 나쁜 엄마들의 공통적인 화법 미호는 요즘 엄마의 잔소리를 견딜 수 없다. 엄마의 말은 모순투성이다. 식욕이 없다고 하면 “잘 먹어야 돼”라고 말하고, 잘 먹으면 “그렇게 먹으면 살쪄”라고 말한다. 영양사인 미호가 요리를 하면 옆에서 토를 단다. 그래놓고 막상 완성된 요리를 맛보고 나면 “맛있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구나!”라고 감탄한다. 미호는 엄마가 자신을 칭찬하고 싶은 건지 비난하고 싶은 건지 분간할 수 없다. 대학에 들어갈 때 엄마는 이런 말을 했다. “국문과처럼 취업 안 되는 과에 가봤자 별 볼일 없어. 취업이 보장된 학과에 가.” 미호는 엄마 말대로 영양사의 길을 선택했다. 그런데 국문과에 다니는 미호의 친구를 보면 이런 말을 한다. “국문과에 다닌다더니 역시 지적이구나.” 주위에서 들은 말이라며 말을 전하기도 한다. “옆집.. 더보기 오랜 친구라도 꼭 인연 끊어야 하는 유형 함께 있으면 힘이 빠지고 우울해지게 하는 사람. 항상 하소연을 하며 동정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내가 도움을 청할 땐 쓱 사라져버리는 사람. 다른 사람의 기운을 쪽쪽 빨아먹으며 자신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흡혈귀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을 ‘멘탈 뱀파이어’라고 부른다. ‘멘탈 뱀파이어’는 상대방을 고통스럽게 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비뚤어진 나르시스트와는 다르다. 그들은 상대방을 고통스럽게 할 의도가 없다. 필요한 것이 채워지면 사랑할 줄도 알고 버림을 받으면 괴로워할 줄도 안다. 일반적으로 멘탈 뱀파이어가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사용하는 수법은 이렇다. “아무도 날 사랑해주는 것 같지 않아.” 고민이나 어려운 문제를 털어 놓은 다음 당신의 반응을 기다린다. 당신이 진지하게 들어주거나 공감.. 더보기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다음